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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란 무엇이며 집착은 무엇인가정보이야기 2020. 4. 16. 16:00
집착이란 자유란
지속적인 걱정은 집착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적당한 걱정, 건강한 걱정도 있다. 그러나 해로운 걱정이 더 많다.
걱정하는 것에 실재로 90퍼센트는 실재로 일어나지도 않는 일이라고 한다.
이 집착이라고 하는 것은 단순한 걱정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고 발전하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 문제가 생기기시작하는데도 계속해서 이 행동을 반복하면
그게 중독이 된다.
건강염려증도 마찬가지다. 술에대한 집착도 마찬가지다. 성공에 대한 집착, 자식에 대한 집착도
처음에는 순수하게 시작한다. 처음부터 집착을 할려고 집착을 하는 것이 아니다.
처음에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노후대비를 하다가 그게 노후에 대한 걱정으로 발전하면
밤에 잠을 자지 못한다.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노후를 망가트리는 것이다.
자식에 대한 집착은 어떤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처음에는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이 점점 발전해서 자식을 통제할려고 하고 자식의 꿈을 짓밟고 자신의 꿈을 이룰려고하고
자식의 자존감이 아니라 자신의 자존감, 자신의 자존심을 자식을 통해서 이룰려는 단계까지 된다면
이것은 집착수준이 아니라 중독이다.
배우자에 대한 염려는 어떨까? 의처증, 의부증은 어떨까?
배우자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배우자와 함께 있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이 발전해서 염려가 되고 걱정이 되기시작하면 '배우자가 바람피우면 어떡하나, 딴 사람이 생기면 어떡하나'
그러다 보니까 감시하기 시작한다. 이메일을 헤킹하고 핸드폰을 보고 누구와 통화를 했는지 몇시에 누구를 만났는지
살 수가 없다. 자신도 망가지고 관계도 망가진다. 결국 자신의 불행을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인간은 왜이렇게 어리석은 짓을 할까? 두려움 때문이다.
내 노후가 어떻게 될지 두렵다. 건강문제가 어떻게 될 지 두렵다. 직장이 어떻게 될지, 다른 사람이 나를 떠나면 어떡할지,
나를 비난하는 건 아닌지. 심지어는 내 가족마저도 떠나고 나를 거절하지는 않을지 두려운 거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 통제하기 시작한다.
두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을 두려울 때마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쓴다.
첫번째 방법은 싸운다.
두번째 방법은 회피한다.
세번째 방법이 통제다.
싸우는 사람은 상대방을 비난한다. '왜 늦게 들어왔느냐, 술을 마시고 들어왔느냐, 왜 이렇게 해주지 않느냐' 등 비난하는 방법을 쓴다.
회피하는 사람들은 잘해줄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상대방이 마음에 들고 성공하고 돈을 더 많이 모으고, 이렇게 하면 해결될 수 있을 거라
고 생각한다.
통제하는 것은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적당하게 사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다 적당하게 이것을 사용한다. 문제는 이것이 너무 지나치고 자기 성찰없이,
자기를 들여다 보는 것 없이 자기를 정당화하기 시작한다..
비극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좋은 것이 었지만 두려움을 막아내고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사용하던 방법들이 도가 넘어서기 시작되면,
행복하기 위해서 만든 방법들이 불행의 씨앗이 된다. 이 집착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인간이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집착의 문제로 자유로울수는 없는 것 같다. 집착을 다루지 않은 철학과 집착을 다루지 않은 종교는 거의 없지 않을까?
특히 고등종교일수록 집착에 대한 문제에 여러가지 성찰과 고민, 해법을 가지고 있다.
사냥꾼이 왔을때, 원숭이가 병안에 든 바나나 잡은 손을 놓아야 도망가고 산다는 걸 알지만, 통제를 놓아야 하는 걸 알지만,
술잔을 놓아야 한다는 걸 알지만 놓으면 큰일이 날것 같아.. 이 손을 놓으면 큰 일 날것 같아..
집착에 대한 해법은 내려놓음이다.
이게 안된다.
놓아야 산다는 걸 안다. 원숭이는 뭐 모르겠는가... 안된다. 안놓아진다.
배우자를 그렇게 체크하면 사이가 나빠진다는 걸 머리로는 안다. 근데 안할 수가 없다.
두렵다. 무섭다. 불안하다. 그러니까 다시 통제의 길로 접어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자신을 통제하고 부인을 통제하고 남편을 통제하고 인생을 통제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속에서 도피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그것이 통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숭이가 바나나를 잡고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냥꾼입장에서 바라보면 바나나가 원숭이를 잡아주고 있는 것이다.
17세기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는 '인간은 자신의 이익이 뭔지 알면서도 자신의 이익에 반대되는 행동을 할까' 라는 고민을
했다. 스피노자는 이렇게 해답을 추구했다고 한다. '바로 이성과 감성이 조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원숭이도 마찬가지. 이성과 감성은 일치하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아는 것과 내가 그 길을 가는 것은 차이가 많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뭔가를 해야된다고 아는 것과, 내가 그것을 하는데 들어가는 행동의 에너지원이 다르다.
이성은 계획을 세울 때 많이 쓰지만, 감정은 실천할 때 많이 쓴다.
예를 들어 운전을 할때 옆차선 누군가 위협운전, 위험운전을 한다치면 화가 치민다. 옆에 있는 아이와 아이가 안보인다.
그게 감성이다.
우리가 부부싸움할때 이성을 잃어버리고 술에 취했을 때. 원숭이처럼 행동한다.
스피노자도 그냥 고민한 게 아니다. 자신의 모습안에도 내 최상의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렴풋이는 알 것 같은데
내가 실제로 행동할 때에는 감성이라는 것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심리치료는 감성이 그렇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상처를 먼저 치유할 것을 꼭 권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것이(감성과 이성이) 일치되지 않는다. 내가 오늘 술마시지 말아야지 계획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이것은
계획이고 행동하는 힘은 감정에서 나온다. 감정은 영어로 emotion 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energy emotion 이라고 한다.
행동하는 에너지란 말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실제적으로 계획을 세울때는 이성적으로 하지만, 실천을 할 때는 감정이라는
연료를 가지고 사용하기 때문에 막상 움질일 때는 감정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다는 것이다.
그래서 뭔가 감정이 자극되었을 때, 화가 났던지, 불안하다던지, 두렵다던지, 외롭다던지, 비참하다던지, 내가 초라해진다던지,
어떤 감정이 자극되었을 때는 계획이고 뭐고 아무 소용이 없는 거다.
무슨 노래에 나오는 것처럼 '에라 모르겠다'가 되는거. '갈때까지 가보자'.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처럼 달려버린다. 그래서 정신차리고 보면 후회스러운 일이 일어나있다. 남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성만으로 감성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일인거다.
왜냐하면 이성으로 완벽하게 감성을 통제하면 에너지가 안 생긴다. 감정을 무시하면 안된다. 이성이 감정보다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고
감정이 이성보다 우위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내가 내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한다면, 내 감정에서 쓴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강렬한,
강렬한 부정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그 내면에 갇히어져있는 그 상처와 결핍을 반드시 들여다보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을 만나야 한다. '자신을 만나자'
병을 만나기 전에 자신을 만나야 한다. 내가 앓고 있는 병이 강박증이다. 내가 알콜중독이다. 내가 의처증이다.
현상과 병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 알아야 된다. 그러나 병을 만났다면 그 다음에는 자기를 만나야 된다.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느냐, 어떤 상처를 가지고 있느냐,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느냐, 어떤 약점을 가지고 있느냐..
사람을(자기를) 만나야 하는 것이다.
왜냐면 우리가 어떤 병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다 다르다. 똑같은 알콜중독이라도 똑같지가 않다. 사연들이 다 다르다.
그런데 쉽지가 않다. 절대로 자책을 할 필요없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계획대로 잘 되지 않고,
내가 자꾸 집착을 하고, 이번에는 꼭 계획한대로 하겠다고 다짐을 했는데도 잘 안될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자책을 하게된다.
내려놓아야 된다고 수없이 생각하고 다짐을 했지만 참 내려놓아지지 않는다. 불교도 내려놓아야 된다고 하며 기독교에서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심지어 종교지도자들 조차도 내려놓지못해서 다툼이 일어나는 걸 우리는 보게된다. 비난하기 위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쉽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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